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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 충만한 늦깎이.. 드디어 주연 맡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원진아

미친배우님 | 2019.07.05 19:53 | 조회 109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원진아’라는 이름이 낯설지 몰라도 영화 <강철비>와 <돈>,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와 <라이프>를 통해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관객은 꽤 많을 터이다. 일찌감치 사회생활을 했던 그는 24살,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서울로 향한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연기에 입문해 독립 영화를 거쳐 상업 영화의 단역에서 비중 있는 조역으로 점차 성장, 그는 마침내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에서 주역 ‘강소현’ 역을 꿰찼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용감한 변호사 ‘소현’은 사회 초년생의 열정을 지닌 인물. 나이도 그 성정과 열정도 자신과 닮았다고 원진아는 말한다.

센 정치 드라마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소프트한 코믹 정치물이더라.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웹툰이 원작인데, 원작을 봤나.
시즌 2까지 봤는데 감독님께서 영화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그만 보라고 하셨다. 유료결제까지 했는데 말이다. (웃음) 영화와 별개로 웹툰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완성된 작품을 보니 어떻든가.
아직 한 번밖에 안 봐서.. 일단 내 부족한 면이 크게 보이더라.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있지만, 영화 자체로는 촬영할 당시보다 풍성해진 느낌이었다. 시나리오로 봤을 땐 예상이 잘 안 된 지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들며 다 채워진 것 같다.

극 중 조폭 ‘장세출’(김래원)의 맹목적인 순정과 사랑과 지지를 받는데, 연기하면서 좀 뿌듯하면서도 민망했을 것도 같은데..(웃음)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가족, 코미디 그리고 액션 모든 게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어서 로맨스를 어떻게 표현할지 좀 어렵게 느껴졌었다. 감독님께서 여러 감정을 적절히 배합하고 재배치하신 것과 별개로 연기하는 입장에서 말이다. 촬영하면서는 잘 못 느꼈었는데 ‘소현’(원진아)이 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장세출’과 ‘강소현’의 멜로 라인이 살아나서 다행이었다.


상대역인 김래원과 호흡은 어땠나.
내가 제대로 못 따라가면 선배님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 촬영 들어가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네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편하게 연기하라고 하시더라. 본인이 맞출 수 있으면 맞추겠다고 말이다. 또 내가 불편해할지 모르니 직접 조언하기보다 감독님과 상의해보자고 먼저 이야기하곤 하셨다. 원체 점잖아 나이 차이 크게 나는 큰 오빠 같은 느낌인데 낚시 얘기할 때만 신나 하신다. 선배님이 워낙 감독님을 신뢰하셨고, 나 역시 감독님 덕분에 여러 선배님과 두루 잘 어울릴 수 있었다.

말그대로 연기 경력에 있어 대선배인데, 김래원의 연기하는 모습에 놀란 적은 없었는지. 너무 잘해서 혹은 다른 의미로? (웃음)
촬영 중에는 카메라에 집중하느라 잘 몰랐다. 나중에 영화로 보니 저렇게 깊은 연기를 했던가 싶고 현장에서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멋짐’을 한 번에 왈칵 느꼈다. 영화로 보니 정말 너무 멋있더라.

극 중 변호사 ‘강소현’(원진아)은 약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자에 굴복하지 않는 굉장히 정의로운 인물이다. 그녀가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약자의 편에 서는 것에 다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전사가 충분하지 않으니 말이다.
음, ‘소현’의 행동에 설득력이 없나? 극 중 ‘소현’이 실제로 딱 내 나이인데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공감됐다. 그가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사회 초년생이라서 그런 것 아닐까. 아직 열정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 앞장서서 큰소리를 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무언가 열심히 하고 싶고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어떤 성과나 긍정적인 결과물을 주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이해됐다.

영화가 ‘소현’이 ‘장세출’의 따귀를 때리면서 시작하는데.. 일각에선 뜬금없다는 지적도 있다.
웹툰 상에서는 매우 임팩트 있는 장면인데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문제였다. 영화의 문을 여는 장면인데 시작부터 관객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이후 몰입하기 힘들어지니 말이다. 고민이 컸는데 롱테이크로 한 번에 여러 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조폭 패거리에게 위협받고 있고, 부모님 뻘인 상인들에게 욕하고 고함치는 중이다. 바로 그 순간 느낄 ‘소현’의 분노가 공감됐다. ‘소현’은 ‘장세출’과 독대하는 상황에서 사람이 되라고, 바르게 살라고 직언하는 정도로 직선적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또 욱하는 성격을 지녔다. 그래서 따귀를 때리는 행위가 충분히 납득됐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포스터


‘소현’과 또래라고 했는데 실제 성격도 닮았는지.
음.. 약간 욱하고 부글부글하는 모습이 있긴 하다. 길에 쓰레기 무단 투기하는 것과 무단 횡단하는 건 특히 못 참는다! (웃음)

성격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 ‘소현’도 그렇고 지금까지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인물을 연기해왔다. 당신은 어떤 편인가. 또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 정도는 어떤가.
나도 좀 그렇다. 일단 목적이나 목표가 없으면 잘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에 ‘소현’을 연기하며 이것저것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욕심내면 죽도 밥도 안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하나의 이미지 즉 진실을 좇는 정의로운 모습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실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 갖기보다 일하고 먹고살기에 급급했었다. 늦게 연기에 입문해 배우가 됐지만,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했거든. 면사무소 행정 인턴, 판매 아르바이트, 보험 회사 사무직 등등 이전에 여러 일을 거쳤다. 맡는 역할이 다양해지면서 정치, 사회, 역사에 관심가지려고 노력 중이다. 관련 지식이 없으면 아무래도 캐릭터 분석하는데 어렵기 때문이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은 오디션을 보지 않고 캐스팅됐다고 들었다. 강윤성 감독님이 그 이유를 밝히시던가. (웃음)
나도 처음엔 몰랐는데 같이 작업했던 주변 분이 추천해줬다고 들었다. 이후 내가 나온 영화를 본 후 ‘소현’을 맡겨도 괜찮겠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이건 내 생각인데.. 아마 감독님이 나를 충분히 ‘소현’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아닐까. 물론 직접적으로 이렇게 표현하진 않으셨다.

이전까진 모두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됐는데 이번엔 그 과정이 생략된 거라 특히 걱정됐다. 그래서 감독님과 더 이야길 많이 나눴었다. 감독님께서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내가 ‘소현’과 비슷한 면이 있으니 굳이 연기하려 하지 말고 원진아로서 연기하면 된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들으니 비로소 좀 안심되더라.

<강철비>(2017)의 북한 공장 직원 ‘려민경’, < 돈> 에서 자신만만한 주식 브로커 ‘박시은’, 그간 비중은 크지 않아도 인상적인 조연으로 눈도장 찍었다. 아직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애착 가는 캐릭터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첫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화는 <강철비>, 드라마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다. 요즘 촬영하며 느끼는 게 배우가 작품마다 달라 보일 수 있는 건 의상부터 메이크업, 헤어까지 캐릭터에 맞게 다 신경 써 준 덕분이라는 거다. 배우가 연기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영화와 드라마를 병행하고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드라마를 통해 좀 더 얼굴을 알렸고, 결과물이 아무래도 빨리 나와서 스릴 있고 재미있다. 빨리 고칠 점을 캐치해 개선할 수 있어서 좋다. 영화는 작업 기간이 긴 만큼 대화를 많이 하게 되고 또 배울 거리도 많다. 처음엔 영화를 하고 싶어서 연기를 시작한 건데 요즘엔 그 둘을 구분한다는 게 의미 없는 일인 것 같다. 그 정도로 둘 사이의 경계가 약해졌다. 영화를 하고 나면 드라마가 드라마를 끝내고 나면 다시 영화가 하고 싶다. 둘 중 고르라고 하면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고 묻는 느낌이다.

좀 전에 말한 연기 시작 전 이력이 색다른데.. 그 이야길 좀 더 들려줄 수 있는지. 또 뒤늦게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께선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
부모님이 평소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할 때 말리기보다 응원해주시는 편이다. 결혼을 일찍 해 비교적 젊으신 편이라 친구 같은 느낌도 있다. 직장 다니고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벌었는데 하고 싶은 일을 못 하니 원래 밝은 성격인데도 혼자 우울해지고 자꾸 울게 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해보라고 용기 주셨다. 그렇게 24살에 서울에 올라왔고 1년 후 독립영화 <캐치볼>(2015), < 바이바이바이>(2016)를 하게 됐고, 그때 인연을 맺은 분의 소개로 상업 영화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과 장르가 있다면. 또 평소 즐겨 보는 장르는.
장르는 안 가리고 영화 보는 자체를 좋아한다. 앞으론 몸을 많이 사용하는 역을 하고 싶다. 평소 몸 쓰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주로 말을 많이 하는 역할이었거든. 이번 촬영하면서도 액션하는 선배님들 보니 부럽더라. 물론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희망 사항은 그렇다.

마지막 질문! 요즘 주 관심사가 있다면.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라 숙면에 관심이 많다.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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